나도 처음인 아기강아지 임시보호이야기
밖에 볼일을 보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"누가 강아지 두고 갔다!" 뭔 일인가 싶어 서둘러 집에 가니 손바닥만 한 아기 강아지 두 손에 쏙 들어온다 "누가 두고 간 거야?" "몰라 ~ 문밖에 있더라" 누가 두고간걸까? 아니면 어미를 잃어버린 걸까? 살펴보니 진드기가 붙어 엉망이었다 귀 안도 엉망이었다 엄마가 진드기를 제거하고 귀 청소도 해줬다 몰골이 엉망인 거 봐서는 사람 손에 길러진 건 아닌듯하다 다리에 힘도 없고 배도 홀쭉하고 이가 낫길래 두부 먹는 통조림 주니 허겁지겁 그릇을 몰고 다니며 먹는다 내가 사는 곳은 영천 번화가도 아니고 공장들과 밭밖에 없는 곳에 사는데 이 아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어미를 잃어버린 거 같은 느낌 주위에 출산한 강아지가 없다 내가 모르는 유기견이면 ..
반려동물
2020. 5. 31. 11:38